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가수요 발생등으로 지난 9월중 국내 석유류
소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9월중 국내 석유류소비량은
3천만배럴로 전년동기대비 43.1%가 늘어났는데 유종별로는 휘발유가
2백11만3천배럴로 전년동월비 29.2%, 경유가 8백만1천배럴로 24.4%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등유가 1백62만8천배럴로 무려 1백25.8%가 늘어난것을
비롯 B-C유와 납사는 8백87만6천배럴과 4백61만5천배럴로 전년동월비 각각
50.4%와 86.2%가 늘어났다.
이는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수급불안 심리로 가수요가 발생한
때문으로 9월중 등.경유수요는 과거실적및 증가추세를 감안한 정상수요보다
81만5천배럴의 가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라 10월중에는
등.경유 소비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또 B-C유는 한국전력의 직수입으로 9월말현재 한전재고가 전년동월대비
2백71만 8천배럴 늘어났고 납사는 9월중 1백29만배럴의 가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같은 증가요인을 차감한 9월중 실소비는
2천5백만배럴수준으로 전년동월대비 약 20%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