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0일의 깡통계좌 일제정리이후에도 증권회사들이 악성미수금을
꾸준히 정리, 미상환융자금이나 미수금잔고가 계속 줄어들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현재 25개 증권회사의 미상환융자금이
3천4백64억원, 미수금은 2천1백42억원으로 깡통계좌 강제정리이후 한달동안
각각 1천2백39억원과 6백15억원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달동안의 미수금및 미상환융자금 감소규모 1천8백54억원은 10월
10일 강제반대매매를 통해 줄인 9백35억원(미상환융자금 7백36억원
미수금 1백99억원)의 2백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처럼 미수금과 미상환융자금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은 최근
대부분의 증권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내용증명을 발송, 상환을 독려하는등
악성미수금의 정리에 주력하고 있는데다 주가 역시 깡통계좌 강제정리
직후에 급상승, 상환여건이 조성됐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증권회사들은 회사별로 깡통계좌외에도 담보유지비율이
1백%를 웃도는 미수및 미상환융자계좌의 정리에 주력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