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중국에 대해 1억1천만달러상당의 차관 제공을 검토중이며
성사될 경우 지난해 천안문사태이후 세계은행의 대중국차관 총액은
9억7천 5백만달러로 늘어나게 된다고 피터 리들버거 은행 대변인이
13일 밝혔다.
중국 농촌산업 진흥자금으로 쓰여질 이 차관제공안은 다음달초
세계은행 이사회 에 상정돼 비공개 표결절차를 거쳐 승인여부가 결정된다고
리들버거 대변인은 말했다.
표결에는 차관의 성격에 따라 15.37-17.41%의 표결권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견해가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된다.
미국은 중국정부가 인권을 보다 신장시키지 않는한 대중국차관은
인도적 기본목 적외에는 승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천명하고 있어 표결의
향배가 주목되나 결국은 승인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은 지난달 30일에도 중국농촌 지원기금으로 사용될
2억7천5백만달러의 차관을 중국은행측에 제공키로 결정한바 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