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아시안 게임이 끝난 요즘 중국에서 이붕 총리가 "사회주의
정신문명 건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통제가 다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13일 기자증 재등록이라는 명목으로 사이비
기자를 비롯 기자 15만5천명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교도통신이
북경발로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최근 전국에서 발급된 30만매의 기자증 점검을
끝냈으며 15일부터는 새로이 발급되는 14만5천매만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의 기자증 재등록은 취재 특권을 악용한 사이비 기자를
가려낼 뿐만 아니라 지난해 민주화운동에 동조했던 언론인들을 규제하는
데도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