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연말예상치 이미 넘어서 ***
수출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급등과
자본재도입증가로 수입이 급속히 증가, 무역수지적자(통관기준)가 연말
예상치인 50억달러선을 크게 넘어서고 있다.
15일 상공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13일 현재까지 수출은 16억6천9백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 지난달의 감소세에서 벗어나긴 했으나
뚜렷한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반해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47.1%나 늘어난 32억3천8백만달러에
그친데 비해 수입은 5백90억7천1백만달러로 12.3%나 증가, 무역수지적자
누계가 54억3천8백만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이같은 무역적자는 정부가 최근 예상한 연말까지 적자규모 50억달러선을
4억달러이상 초과한 것이다.
지난달에 이어 이달들어서도 수입이 이같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은 소비재수입증가세가 다소 둔화되고는 있지만 페르시아마사태로
원유도입가가 전년동기대비 70% 상당 높아지면서 원유를 비롯한
원자재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자동화설비, 첨단장비등 자본재의
수입도 큰폭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비해 수출은 추석연휴의 여파에서 벗어나면서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쟁력약화로 수출오더가 별로 회복되지 않고 있는데다
그나마 받아놓은 오더마저도 인력난과 생산성저하로 제대로 소화해 내지
못해 장기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이달들어 수출신용장내도액도 16억6천5백만달러로 6.1% 증가에
그쳐 엔화강세의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 내년 2/4분기
이후까지를 뚜렷한 수출증가세를 기대하기 힘든 형편이다.
이에반해 수입승인액은 이달들어서도 23억9천2백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9.7%나 증가, 최근의 수입증가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무역수지적자폭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