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판매가격이 10%이상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자동차 코오롱상사 동부산업등 수입차판매업체들은
환율변동으로 가격인상요인이 발생, 내년 1월부터 적용할 방침아래 가격조정
작업을 벌이고 있다.
독일 마르크화의 경우 지난해말 1마르크당 3백80원으로 강세를 나타내
수입차판매업체들이 환차손을 보고 있다.
유럽산 자동차를 중심으로 국내판매가격이 오르면 지하철공채 매입액
취득/등록비용도 높아져 구입자의 부담이 더욱 커지게 된다.
현재 판매가격이 6천만원대에서 7천만원이상으로 인상되는 일부 모델의
경우는 7천만원을 기준으로 취득세가 2%에서 15%로 높아져 소비자의 추가
부담이 3천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수입차판매업체들은 내년에 경제성장둔화 과소비억제 분위기 유가인상
등에 차량가격 인상까지 겹치게 돼 판매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입차판매는 하반기에 위축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중
96대로 올해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입차판매는 10월까지 2천1백여대로 지난해의 연간실적 1천4백여대를
이미 크게 넘어섰으나 지난해 4/4분기부터 국내 시판이 시작된 기아의
세이블을 제외하면 올해 기존 수입차모델들은 지난해 수준안팎에 머무는
부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