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사정의 악화로 반영 요구불예금회전율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중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회전율은
41.2회로 지난 1월의 26.6회에 비해 무려 55% 상당이 높아졌다.
시중은행 요구불예금회전율은 지난 86년 평균 25.6회, 87년에 27.8회,
88년에 32.2회 89년에 33.5회등으로 꾸준히 올랐으나 올들어서는 전례
없이 급속한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한은은 최근 요구불예금회전율이 이처럼 급격히 상승하고 있는 것은
시중금리상승, 어음부도율상승등과 같이 시중자금사정악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특히 은행의 대출동결등에 따라 기업/가계등 경제주체들에게 자금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시중자금의 부동화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은행의 예수금에 대한 대출금비율을 나타내는 예대율은 예금은행
기준으로 9월중 101.8%로 작년 12월의 91.4%에 비해 10.4%포인트가 높아져
은행들이 대출재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