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내 서방 기업들은 소련에서 점증하고 있는 경제혼란이 아직도
시장잠재력이 큰 소련에서의 사업전망을 크게 저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이 최근 중간 규모이상의 모스크바주재 서방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많은 기업들은 소련이 "경제적 무정부
상태"가 멈출 전망이 보일 때까지 투자를 유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련의 경제앞날이 보일때까지 모든 거래를 동결한 한주요 유럽기업의
대표는 "완전하고도 철저한 혼란이다. 우리가 이곳에서 얼마나
위축되고 있는지는 상상조차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당수 서방기업들이 금년초 발생한 심각한 지불연기 사태로 인한
타격에서 회복되고 있는 현 단계에서 소련 경제의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이들에게 또다른 타격이 되고있다.
소련 정부는 연방내의 거대한 러시아공화국과 자원 통제권을
둘러싸고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다른 많은 공화국들도
연방정부에 대한 정치및 경제적 주권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서방 기업들은 누가 소련의 최종 결정권자인지 거의
감을 잡을 수 없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