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에 파견된 미군은 15일 지난 8월 다국적군이 페만에 파견된
이래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군대와 함께 6일간의 대규모 국제
공수.상륙훈련에 들어갔다.
페만사태 발생후 단일 규모로 최대인 "이미넌트 선더"(임박한
천둥)라는 이름의 이 훈련에는 미육해공군 부대및 1천명의 해병
제4원정대대 병력이 참가하고 사우디에서는 공군.해군.해병대가 참가하며
1천1백대의 항공기와 미항모 미드웨이호를 포함한 16척의 함정이
동원된다.
이번 훈련의 초기 단계에 대해서는 보도관제가 실시되고 있으며 미군
당국자들은 이 훈련의 구체적 실시지역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이라크는 이
훈련이 그들이 점령중인 쿠웨이트 근처에서 실시된다는 점을 지적하고
이는 미국이 전쟁을 준비하고 있는 징조이며 "도발행위"라고 비난하고
있다.
앞서의 보도들은 이번 훈련이 쿠웨이트에서 16km 이내의 지점에서
실시되며 따라서 국경 경비대가 훈련의 모습을 볼수 있고 들을수 있다고
보도했으나 미국방부는 그렇게 가깝지는 않다며 이 보도를 부인했다.
또한 미국방부는 험악한 인상을 주는 이름의 이 합동훈련이 이라크를
도발해서 전쟁에 끌어드리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