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하오 3시께 경남 울산시 동구 전하동 (주)현대중공업
방파제앞 1마일 해상에서 묵호를 떠나 부산으로 가던 (주)오양수산
소속 선어운반선 105 오양호 (2백21t.선장 김만수.48)가 원인불명의
침몰사고를 당했으나 선장 김씨등 선원 10명은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울산선적 소형 저인망어선 천일호(5t)에 의해 전원 구조됐다.
이 사고로 105오양호 기관실에서 경유가 유출돼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폭 2백여m, 길이 1km가량이 기름에 뒤덮히고 오염범위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부산지구 해양경찰대는 사고직후 울산지대 소속 소방정 1척을
동원, 유화제 살포 등 방제작업을 벌였으나 하오 6시께부터 날이 어두워
작업이 불가능해지자 16일 상오 부산해경소속 방제정을 동원,방제작업을
계속키로 하고 철수했다.
해경은 사고해역이 암초가 많아 평소에도 선박 좌초사고가 잦았던
점으로 미루어 이 선박이 선원들의 운항부주의로 암초를 들이받아 침몰된
것으로 보고 선장 김씨등 선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