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내수판매가 생산업체들의 치열한 연말 판촉전과 함께
신개발 차종에 대한 특별수요및 적체해소를 위한 상용차 생산능력 확대로
사상 처음으로 1백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16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
아시아, 쌍용등 국내 5개 자동차업체들은 지난 3.4분기말까지
70만1백93대를 내수시장에 판매한데 이어 4.4분기에는 신개발 차종
판매와 함께 유가및 자동차세인상에 대비한 연말 판촉 캠페인등을 통해
상용차 9만1천7백49대를 포함 모두 31만6천4백65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들 자동차업체가 4.4분기 판매목표를 달성할 경우, 올해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실적 76만2천9백59대에 비해 33.3%가 증가한
1백1만6천6백58대에 이르게 된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9월말까지 32만7천7백98대의 내수판매
실적을 올린데 이어 최근 신개발 차종인 엘란트라를 시장에 출고하고
91년형 엑셀을 대상으로 사양조정을 통한 가격인하와 함께 할부판매 조건을
완화하는등 올들어 처음으로 판촉캠페인에 들어가 4.4분기중 13만8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9월말 현재 22만8천8백53대의 내수판매 실적을 올린 기아자동차는
4.4분기 목표를 10만4천9백90대로 잡고 내주중 세단형 프라이드를 시장에
내놓아 소형차부문을 강화하는 한편 캐피탈과 콩코드 2만7천대 판매를
목표로 한 TT-27캠페인과 함께 상용차부문에서도 베스타의 일시불 고객에
대한 할인율을 종전 1%에서 3%로 높여 연말까지 1만7천대를 판매할
방침이다.
지난달 최초의 자사고유모델인 2천cc급 에스페로를 내수시장에
내놓은데 이어 최근 르망의 현금가 무이자할부판매 기간을 20개월로 대폭
늘려 연말판촉전을 가열시키고 있는 대우자동차는 지난 9월말까지
10만9천2백42대의 내수판매 실적을 올렸으며 4.4분기에는 르망
2만2천대를 포함, 5만8천8백65대의 판매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상용차전문 생산업체인 아시아자동차는 9월말 현재 내수판매 실적이
1만7천3백58대에 그쳤으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설비확장으로 생산능력이
확대되면서 4.4분기 내수판매 목표를 7천대로 잡고 있으며 쌍용자동차도
3.4분기까지의 실적 1만6천4백8 9대에 연말까지 7천1백66를 더 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