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회사들이 개인계약자에게 지급하는 돈의 70%이상이 중도해약금인
것으로 드러나는등 보험계약의 질이 여전히 불량한 실정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90회계연도(90.4-91.3) 상반기중 6대 생보사의
개인계 약자에 대한 해약환급금은 총 2조4천8백19억원에 달해 중도 또는
만기지급금을 포함 한 전체 지급액 3조4천6백23억원의 71.7%를 차지했다.
그러나 만기환급액은 8천66억원으로 전체 지급액의 23.3%에 불과, 큰
대조를 보였다.
회사별 해약환급금규모를 보면 동아생명이 1천7백75억원으로 전체
지급액(2천 3백97억원)의 74.1%를 기록, 해약환급금 지급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대한생명이 73.7% <>흥국생명 73.1% <>제일생명 71.7%
<>대한교육보험 70.9% <>삼성생명 70.2% 으로 모두 보험계약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생명보험의 해약환급률이 70%를 웃도는 등 보험계약이 불량한
것은 보험 계약자들이 보험모집인의 권유에 못이겨 무리하게 보험을 드는
연고모집관행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또 계약자가 낸 보험료가 중도해약으로 인한 환급금보다 대부분
많기 때문 이며 보험에 대한 인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보험관계자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