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생산되는 쇠고기가 가공처리돼 한국에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이와함께 아르헨티나정부는 한국측에 저렴한 가격조건으로 쇠고기를
구매해줄 것을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정부는 한국측에 공식적인 쇠고기거래협정을 체결할 것을
거듭 요청 해오고 있으나 우리 정부가 미국이 대한 쇠고기시장 확대개방
압력을 가하고 있는 실정인데 국내 양축농가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우려,
이를 꺼리고 있다는 것.
이런 가운데 아르헨티나 쇠고기 가공처리업자들은 최근 들어
한국무역업체들과 손을 잡고 가공된 쇠고기의 대한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미 소꼬리를 가공, 처리해 캔에 넣어 곰탕용으로
한국에 반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 다.
우리 정부는 현재 관련법에 의거, 아르헨티나산 쇠고기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 데 아르헨티나측은 내년 상반기중으로 예정돼 있는 카를로스
메넴대통령의 공식 방 한을 전후로 우리정부에 아르헨티나산 쇠고기를
수입해주도록 정식으로 요청, 이 문 제가 양국 관리들간에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측은 다른 나라보다 싼 값으로 한국에 쇠고기를 팔겠다고
제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쇠고기가공처리회사들은 곰탕용 소꼬리캔을
한국무역업체들 을 통해 일단 시험수출한후 한국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수출물량을 단계적으 로늘려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