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데릭 드 클레르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전통적인
서구지향적 외교정책을 일대 전환하여 한국을 포함한 극동국가들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18일 이곳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남아공 정부가 교역및 외교의 동반자로서 관계격상을 원하는
아시아 국가들로 일본과 태국, 싱가포르, 한국등을 언급했으나 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이같은 보도에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남아공 정부는 일본 주재 대표부를 정식 대사급 외교관계로 격상시키는
문제와 한국과 싱가포르등 신흥 경제국가들과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드 클레르크 대통령이 주도한 일련의 개혁조치는 남아공과
관계정상화를 재개하고자 하는 국가들의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남아공은 올해들어 지금까지 폴란드,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등과 외교관계를 재개했다.
남아공의 이같은 새로운 외교적 공세는 서유럽 대신 아시아 극동지역과
동유럽, 남아메리카및 아프리카를 지향하는 것으로서 전통적인 서구중심의
외교정책의 일대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