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이라크 군사력사용 유엔결의안에 대한 프랑스등의 지지
약속을 추가로 확보, 전쟁에 한 걸음 다가선 가운데 이라크는 18일 미
-이라크 정상회담을 촉구하면서 오는 성탄절부터 인질들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라크는 이날 관영 INA통신을 통해 이라크에 억류중인 외국인
인질들을 오는 크리스마스부터 내년봄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석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통신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대외평화의사를 밝히기위해 오는
성탄절을 기해 인질 6백여명을 석방하는 것을 시작으로 이라크와 쿠웨이트
전략요충에 방패막이로 붙잡혀 있는 인질들을 모두 석방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통신은 후세인 대통령이 주재한 이라크 고위관리 회의석상에서 나온
이 결정은 "현상황을 전쟁으로 몰고가려는 자들에게 빌미를 주지 않기위한
것이며 평화를 향한 건설적 조치들을 더욱 고무시키기위한것"이라고
주장하면서 "평화분위기를 해치는 다른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한 마지막
인질들이 내년 3월25일까지는 단계적 절차를 거쳐 모두 이라크를 떠나게
될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