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데이타통신(주)의 PC통신서비스인 ''PC-Serve''가 금년 1월 상용화된
후 서비스의 다양화로 10개월여만에 가입자수가 약 9배로 늘어나는등
이용자가 급증, 국내 PC통신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일 데이타통신에 따르면 국내 최초의 전자우편서비스인
한글전자사서함(H-MAIL)의 기능을 대폭 보완한 PC-Serve는 금년초
상용화와 동시에 적용된 시내전화요금 시분제에도 불구하고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유료화 당시의 6백명에서 10월말 현재 5천1백여명으로
늘어났다.
PC-Serve는 그동안 전자사서함, 전자게시판등 전자우편 외에 동호회,
폐쇄이용 자그룹(CUG), 온라인게임, 대화오락, 컴퓨터문단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 12개의 메인메뉴와 1백15개의 서브메뉴를 갖는 명실상부한
PC통신시스템으로 정착해왔다.
10월말현재 이용현황을 보면 가입자는 남자 94.6%, 여자 5.4%로 남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나 연령은 20대 35.6%, 30대 34.2%, 40대 17.4%, 50대
7.2%, 10대 5.6%등의 순으로 나타나 PC통신이 모든 연령층에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서비스별 이용현황은 컴퓨터대화(채팅)가 32.6%로 이용률이 가장 높고
다음은 동호회 25.7%, 공개자료실 16.7%, 전자사서함 10.9%, 전자게시판
4.5%, 온라인게임 및 대화오락 4.1%, 서비스안내 3.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컴퓨터로 상대방을 불러 대화를 나누는 채팅을 제외하고 가장 활발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동호회의 경우 작년 10월 시험서비스를 처음 개설시
23개이던 것이 지금은 2배인 47개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