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은 19일 양국간 이중과세방지협약의 조속한 체결을 상호
희망했다.
이날 과천 정부청사내 재무부회의실에서 개막된 한.소이중과세방지협약
체결을 위한 고위실무회담에서 한국측 수석대표인 김용진 재무부세제실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국간 이중과세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은
교역.투자 및 기술이전 등 양국 경제협력의 확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회의에서 상호 유익한 방향으로 협약이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소련측 수석대표인 블라디미르 로쥬쉬킨 소련재무차관은
개회사에서 "이중과세방지협약의 체결은 양국 경협관계의 증진에 필요한
조건을 형성하고 사업 주체들의 투자의욕을 고취시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양국의 초안에 차이가 있는 것은 양국 세제상의 특성에 기인하는 것이나
상호 이익의 차원에서 협약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고 근본적인 시각의
차이는 없으므로 협약문안에 대한 공통된 합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