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EC (유럽공동체) 지역에서의 한국산신발수요증가로 국내신발
업계가 신발수출사상 처음으로 내년도 수출쿼터량중 일부를 이달에 앞당겨
배정받게 된다.
20일 한국신발수출조합은 최근 부산지역에 있는 신발업체들의 대EC 수출이
크게느는점을 감안, 이달중 내년도 EC지역 수출쿼터량의 일부인 1백 56만
켤레를 앞당겨 배정한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내년도 EC 지역 전체쿼터량 (5천 5백 12만켤레)의 2.83%로
실내화를 제외한 신발류 전품목이 해당된다.
신발수출조합은 이에따라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동안 신발수출업체들로
부터 쿼터신청을 받아 내주말까지 쿼터배정작업을 끝내기로했다.
쿼터배정신청은 올해 7월 1일이후 EC 지역에 신발수출실적이 있고
신용장을 받은 업체이면 가능하다.
신발수출조합은 업체신청량이 배정한도량 1백 56만켤레를 넘어설
경우엔 상공부의 승인을 받아 배정하되 업체가 배정받은
쿼터를 연내 소화시키지 못할때는 해당물량의 50%를 내년도 쿼터배정에서
공제할 방침이다.
한편 올들어 10월말까지 EC 지역에의 신발수출은 5억 5천 2백 68만
4천달러로 지난해 (3억 6천 8백 59만 5천달러)보다 50%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