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그룹 32.4%, 35대 그룹은 17.7%에 그쳐 ***
난 5월 부동산 자진매각을 결의했던 10대 대기업그룹은 10월말
현재 매각과 기부 등을 통해 대상면적의 90%이상을 처분한 반면
10대 이외의 35대 그룹은 15일 현재 대상면적의 17%정도를 자체 매각하는
데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또 10대그룹들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1만6천6백38가구의
근로자주택 건설에 나서는 등 근로자들의 주택마련을 지원하는 한편
중소기업형 업종이양사업 등을 벌였으나 근로복지기금은 대부분 기업경영
여건을 고려,설립을 고려중인 것으 로 나타났다.
*** 3백 80만 8천평 공익기관에 기부 ***
21일 전경련이 지난 5월 10대그룹 및 35대그룹의 결의사항 추진실태를
최종 점검,청와대에 보고한 경제난국 극복결의 추진상황 에 따르면
삼성, 현대, 럭키금성, 대우, 선경, 쌍용, 한진, 한국화약,동아,롯데등
10대그룹은 10월31일 현재 총 대상면적 1천5백57만1천평중 1천26만9천평을
매각하고 공익기관에 3백80만8천평을 기부,90.4% 를 처분율을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성업공사나 토지개발공사 등에 58만2천평을 매각위임,이 부분까지
합하면 94 공익기관 기부내용을 보면 <>선경그룹이 충남대에 조림지
3백4만5천평을 기부한 것을 비롯,<>동아그룹이 부산대에 임야
72만평을,<>한진그룹이 여주군청에 3만4천평 을,<>현대그룹이 울산시에
9천평을 각각 기부했다.
*** 대우 100^%, 동아 99.9%, 삼성 98.1% 등 ***
그룹별 자체처분율은 대우가 1백%로 완전히 처분을 끝냈고 동아
99.9%,삼성 99.1%, 한진 98.4%, 한국화약 98.1%, 선경 96.6%,쌍용
84.4%,럭키금성 83.1%,현대 65.8%, 롯데 32.4%를 각각 기록했으며
매각위임분까지 합하면 선경,쌍용 등도 1백% 완료했 다.
그러나 롯데는 매각위임 건수도 전혀 없어 매각위임분을
포함시키더라도 처분율 32.4%로 10대그룹 평균 94.1%를 훨씬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아,대림,효성,두산 등 35대그룹의 경우 총 매각대상 부동산
천5백65만8 천평 가운데 지난 15일 현재 2백77만9천평을 자체매각하는 데
그쳐 10대그룹의 실적 에 크게 미달하는 17.7%에 불과한 실정이다.
성업공사에 매각위임한 83만3천평과 기부체납 예정인 1만2천평,가계약
4천평등을 포함하더라도 매각률은 23.2%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지난 14일 올해말까지 자체매각에 힘쓰되 성과가 없으면
성업공사 등에 매각위임키로 재천명했으나 대상토지의 성격,부동산투기자
명단공개와 자금출처조사 ,토지거래허가제,부동산매수자 자격제한 등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당해 기업들 의 매각의지 결여 등으로 연말까지
과연 얼마나 팔릴지는 미지수다.
*** 동국제강/강원산업 매각질적 "0" ***
35대그룹중 삼양사,범양상선은 1백%,해태와 삼미는 99.8%와 93.9%의
매각률을 각각 보이는 등 양호한 진척을 보이고 있으나 전혀 매각치 않고
있는 동국제강과 강 원산업 등을 비롯,대부분의 기업들은 한자리수자의
매각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부동산매각 이외 기업들의 5월 결의 추진실적을 보면
지난달말까지의 6개 월동안 삼성이 3천85가구의 근로자 주택건설에
착공하는 등 현대,럭키금성,대우,선 경,한진,한국화약 등 7개룹이
분양주택,사택 등을 포함,1만6천6백38가구의 주택건설 에 들어갔고
내년에는 1만9천2백94가구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집계됐다.
쌍용,동아,롯데 등 3개그룹은 이 기간중 근로자주택 건설착공 건수가
전혀 없었 고 쌍용,동아는 내년에도 건설계획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10대그룹은 주택구입 및 전월세자금으로 지난 6개월간 총 3만19건에
1천4백48억 원의 금융을 지원했으며 91년에는 1천6백36억8천8백만원을
융자할 계획이다.
럭키금성과 롯데의 경우는 내년도 주택융자계획을 아직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세전당기 순이익의 1%를 적립키로 했던 근로자복지기금의 경우
5.10결의 이전에 이미 사내근로복지 기금운용 준칙에 의거,
근로자복지기금제도를 운용하고 있던 현대, 선경,쌍용,한진,동아,롯데 등
6개 그룹외에 결의 이후 신규 도입한 실적은 아직 없 어 가장 저조한
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삼성,럭키금성이 기업경영여건을 고려,실시를
계획중이고 대우와 한국화약은 연말에 계상할 예정으로 있다.
중소기업형 사업이전부문에서는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쌍용,
한진,한국화약등 7개그룹이 9백28개품목(매출액 기준으로 6천1백30억원)을
이전했으며 선경,동아, 롯데 등은 이전실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대그룹은 대학에 생활관을 건립해주거나 도서벽지에 병원을
지어주는 등 지난 6개월간 학술,교육,문화사업 등에 7백59억3천만원을
지원했고 연인원 1백28만7 천명의 근로자들을 상대로 사내교육 및 해외연수
등을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