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보스토치니항과 한국의 부산항을 연결하는 컨테이너선 정기 직항로가 오는 12월부터 개통된다. 8백16Km에 이르는 이항로에는 소련과 한국의 컨테이너선 각각 1척이 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올해들어 첫 7개월동안 한소간의 교역량은 전년동기대비 71.4% 증가한 4억1천6백만 달러에 이르렀는데 금년의 총 교역량은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갓 구운 빵과 신선한 재료를 강조하는 오리지날 아메리칸 샌드위치 지미존스(Jimmy John’s)가 11일 서울 강남구에 3호점인 역삼역점을 연다고 밝혔다. 지미존스는 작년 10월 서울 강남역점과 작년 12월 광화문점을 오픈했다. 세 번째 매장도 서울의 핵심 비즈니스 상권에서 문을 열었다. 지미존스코리아 김우현 과장은 “역삼역은 서울에서도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은 대표적인 오피스 밀집 지역”이라며 “지미존스는 신선한 샌드위치를 빠르게 서비스한다는 브랜드 강점을 살려, 차별화된 고품질 샌드위치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강남권에서 이미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역삼역점에서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미존스 관계자는 “강남역과 광화문점을 통해 이미 많은 직장인과 젊은 고객층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으며 ‘빵이 쫄깃하고 담백해서 계속 먹고 싶어진다’ ‘재료가 신선하고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등의 칭찬을 많이 받고 있다”며 “역삼역점 오픈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들에게 지미존스만의 엄선된 재료로 고품질 샌드위치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장 확장을 통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에너지기업들마저 정부 정책의 예측가능한 안정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 등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확대한다는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1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 세라위크(CERAWeek)에서 마이크 워스 셰브론 최고경영자(CEO)는 "극단적 정책을 다른 쪽으로 갑자기 바꾸는 것은 좋지 않다. 일관되고 지속적인 정책이 정말 필요하다"며 "석유 기업 입장에서는 에너지 관련 정책을 법으로 정하는 것이 더 지속성이 있고 앞으로 나올 행정부에 의해 뒤집힐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에너지 업계 대표들은 회의에 앞서 9일 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가진 비공개 만찬에서도 같은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트 장관은 10일 아침에도 석유 및 가스업계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다.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 탈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승인 중단 번복, 석유 및 가스 생산 규제 완화, 백악관에 새 전력 인프라 승인 권한 추가 부여, 알래스카 원유 시추 제한 종료, 해상 풍력 프로젝트의 신규 허가 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쏟아낸 바 있다.트럼프 행정부는 또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발표했다가 이중 상당 부분을 유예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래적 리더십 아래에서 한국의 자체 핵 개발 주장이 가능하다"며 "자체 핵무장이 가장 좋은 협상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이 구상하는 자체 핵무장론은 한국이 우선 자체 핵무장을 한 뒤 북한이 비핵화를 한다면 한국도 폐기하는 방식이다.오 시장은 이날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국회에서 개최한 '국회무궁화포럼 제6차 토론회'에 기조연설자로 나서서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제가 야인(野人) 시절에 주장했던 자체 핵무장을 다시 말씀드리겠다"며 "유력 정치인이 핵무장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미국과 북한 일본 미국에 굉장한 인사이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오 시장은 정계 입문 전 교수 시절이었던 2017년부터 핵무장론을 주장해 왔다. 오 시장은 "물론 한국이 핵을 개발한다고 하면 일본이 가만히 있지 않을 거고 여러 반대 논리도 예상된다"면서도 "하지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강을 정책 비전으로 삼아 한미 동맹도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실력이 대등한 관계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를 공언한 만큼 이에 맞춰 한국이 핵자강론과 관련해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한국은 실력을 앞세워 핵확산금지조약(NPT) 내에서 못하는 것도 당당히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요구를 당당히 할지 살살 할지는 다음 리더십의 요령과 재량이겠지만 우선은 옵션 자체가 손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와의 협상에서 대미투자 관세 부과 등은 부담하되 안보 역량만큼은 양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