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일본, 미국등 3개지역의 농민 2만여명이 오는 12월3일
우루과이라운드 세계 무역회담을 마무리 짓기 위한 각료회담 개막을
맞아 브뤼 셀에서 가두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관계자들이 20일
밝혔다.
관계자들은 농업분야에 대한 급격한 자유화계획에 항의하기 위한 이번
시위에 2만2천여명이 참가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히고 프랑스에서
8천여명, 벨기에 및 독일에서 각각 4천5백명 그리고 네덜란드와
스페인등지에서도 상당수의 농민들이 시위 대열에 참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공동체 (EC) 농업로비 그룹인 코파의 도미니크 수천은 그러나 일본
및 미국 에서는 소규모 항의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는 1백여개국의 무역대표들이 참석,
농업보조금을 최고 75%까지 삭감하는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인데 각국
농업관련 로비그룹들은 이같 은 계획에 강력히 반발하고 잇다.
농민들은 가트(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후원하에 열리는 이번
무역회담이 농업의 상업적 측면만을 고려하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갖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농업은 상업이상으로 한 국가의 자립을 보증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가족들을 부양키 위한 고용을 보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