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남구 용호1,2,3,4동 동정자문위, 부녀회, 청년회 등 11개 단체
대표와 1백22개통 통장들로 구성된 용호발전추진협의회(회장 왕윤호.63)는
호남정유의 용호동 백운포 유류비축기지 건설추진과 관련 22일 상오
11시 용호농협 2층 회의실에서 긴급운영위원회를 열고 부산시와 호유측에
유류비축기지 건설계획을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요구키로 했다.
회의에 참가한 주민들은 이달 내로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단체 임원들과 통장들의 사표제출은 물론 자녀들의 등교거부와
통합공과금 납부거부, 가두시위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공해유발시설인
유류비축기지 건설을 실력으로 저지할 것을 결의했다.
주민들은 또 이번 호유의 유류비축기지 건설추진을 계기로
극동정유가 이미 건설중인 백운포 앞바다 매립지의 저유시설 및
분뇨처리장, 도시가스 저장탱크 등 용호동 일대에 들어서 있는 공해시설과
위험시설의 이전 또는 공사중지를 요구키로 하고 1차로 이날 상오 6시부터
백운포 매립지 공사장 입구에서 작업차량의 공사장 진입을 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