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백화점들이 다음달 1일을 전후해 대대적인 개점기념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강북지역 도심권 백화점들도 마지막
바겐세일로 매출 늘리기 작전을 펼칠 전망이어서 연말 조용히 보내기등
범국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건전사회기풍조성 운동이 퇴색될 우려를 낳고
있다.
*** 상대적 매출감소 만회 과당경쟁도 우려 ***
이뿐아니라 12월에 이렇다할 기획행사 건수가 없는 일부
백화점들까지도 덩달아 1년 결산 사은행사등의 명목으로 상대적인 매출
감소를 최대한으로 줄이기 위한 총력전에 돌입할 태세여서 과당경쟁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강남의 황금상권에 위치해 있는 현대백화점과
삼풍백화점은 압구정 본점 개점5주년과 개점1주년을 맞는 다음달 1일을
기점으로 각종 사은 행사를 마련해 놓고 있고 뉴코아백화점 또한
개점10주년을 맞아 다음달에 20일간 단 계별 기념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에반해 도심권의 신세계백화점과 미도파백화점,쁘렝땅백화점등은
업계 자율규 약으로 정한 40일의 바겐세일 일수를 채운다는 명분을 앞세워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사이에 올해 마지막 바겐세일을 일제히 실시하며
개점기념과 바겐세일행사를 모두 끝낸 그랜드백화점과 롯데백화점등도
이에 못지않은 기획행사 개최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하반기 매출부진 만회위한 방편인 듯 ***
이같은 각 백화점의 대대적인 연말 판촉 계획은 올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매출 이 예상치에 미달하는 수준을 보임에 따라 이를 채우기 위한
임시방편이라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은 압구정점 개점 5주년 기념일인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
압구정점 에서 개점 5주년 대감사제 란 이름의 기념행사를 실시하는데 이
기간중에는 최고 50만원 상당의 선물이 주어지는 행운권 추첨과 일정액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음악회 초청장 추첨권 증정등의 특별
이벤트행사가 마련된다.
또 뉴코아백화점은 3단계로 나눠 개점기념행사를 마련, 1일부터
6일까지는 우수 협력업체들의 제품을 한정판매하는 10년 결산
감사상품전을, 7일부터 13일사이에는 9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사은 감사제를 각각 개최하고 마지막 14 일부터 20일까지는
농수축산물을 산지에서 직송,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7일장을 연다.
한편 미도파백화점은 12월1일부터 6일간,그리고 쁘렝땅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과 다음달 5일부터 5일간씩 각각 바겐세일을
실시할 계획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