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부분개/보수작업을 벌여온 모스크바스포츠 호텔을
인수, 22개층 전체를 뜯어고쳐 외국인 전용호텔로 개조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에 뛰어든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당초 2천만달러의 공사비를 들여
소연방체육부산하 스포츠호텔의 6개층만을 개/보수키로하는 계약을
체결, 지난7월부터 공사를 벌여왔으나 소련측이 22개층 전체를 전면
개조해주도록 요청해옴에 따라 투자액을 4천7백만6천달러로 증액하고
호텔내부시설을 완전 개체하기로 결정했다.
이와관련, 그룹주력업체인 삼성물산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삼성은 이를위해 소련체육부와 51대49의 지분으로 삼성종합건설이
담당하고 완공뒤 운영은 호텔신라측이 맡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삼성그룹관계자는 "이번 개조공사는 모스크바 스포츠
호텔의 골조와 외장시설이외에는 엘리베이터와 객실내부등을 전면
뜯어 고치도록 되어있어 사실상 호텔 신축이나 다름없는 대공사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중 공사를 완료, 외국인들을 위한 전용
고급호텔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