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 개방의 선두주자인 외국은행 지점의 수신증가세가
국내은행을 크게 앞지르고 있어 우리 은행들의 수신제고 방안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총수신은 1조8천2백79억원으로 지난 89년 12월말의 9천4백88억원보다
무려 92.6%가 증가했다.
그러나 국내은행의 총수신은 10월말 현재 1백1조3천9백35억원으로
89년말의 89조9천3백3억원보다 12.7%가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중 요구불예금은 외국은행이 1백4.0%가 늘어난 반면 국내은행은
4.9%가 감소했으며 저축성예금도 외국은행이 64.4%가 신장한데 반해
국내은행은 14.5%의 증가에 머물렀다.
또 미국계 시티은행을 비롯 외국은행이 금리자유화를 최대한 활용하여
역점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CD(양도성예금증서)는 외국은행이 89년말의
1천6백37억원에서 지난 10월말 5천6백50억원으로 2백45.1%나 대폭
증가했으며 국내은행은 1조6천5백27억원에서 4조3백21억원으로
1백38.2%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