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사상 처음으로 25일 실시된 민선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노조
지도자 레흐 바웬사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당선에 필요한 과반수 표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반면 캐다나 이민 출신 기업인 스타니슬라프
티민스키가 의외로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 총리를 제치고 2위를 차지,오는
12월9일의 결선투표 에서 바웬사와 겨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폴란드
국영TV 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독일 여론조사기관 실시한 지지분포 결과를 인용, 바웬사가
과반수에 못미치는 39.3%의 득표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티민스키가
19.9%밖에 얻지 못한 마조비에츠키 총리를 크게 앞 질러 23.2%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인파스''는 1차 최종 투결 결과에서도 티민스키와 마조비에츠키간
득표율이 역전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앞서 투표전
여론조사에서는 마조비에츠키 총리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됐었다.
한달전만해도 폴란드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명인사인 올 42세의
티민스키는 이같은 예비 결과에 만족을 표시하고 결선투표에 앞서 바웬사와
공개 TV토론을 벌이 자고 제의했다.
티민스키는 올들어 약 40%의 생활수준 저하를 가져온 자유노조 주도
정부의 경제 침체를 공격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익이 신속히
돌아가도록 하겠다 고 약속,폴란드 유권자들의 표를 끌어모았다.
캐나다에서 컴퓨터와 전자업계 사업으로 부호가 된 티민스키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1년만에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