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체육회담 1차회담이 29일 상오 10시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린다.
남북통일축구를 비롯한 남북간의 체육교류를 활성화하고
국제주요대회에의 남북 단일팀 구성을 위해 열리는 이번 체육회담은 남과
북에서 각 5명씩의 대표가 참가하여 구체적인 교류방안등을 논의한다.
한국측에서는 지난 2월까지 계속됐던 북경아시안게임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한 체육회담 수석대표였던 장충식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 이하래,임태순,박 수창,김사흥대표등 5명이 그리고 북측에서는 김형진
북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역시 5명의 대표가 각각
참석한다.
지난 2월의 북경아시안게임 단일팀구성을 위한 체육회담이 북측의
무성의로 결 렬된뒤 9개월여만에 재개되는 이번회담은 지난 10월 24일
통일축구 서울경기중 이루 어진 남북체육장관회담에서 남북스포츠의 원활한
교류와 내년의 월드컵탁구,바르셀 로나 올림픽등 주요국제대회에서의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새로운 남북체육회담을 열기로 합의함으로써
성사된 것이다.
이날 1차회담에서 양측은 지난 10월 체육장관회담에서 합의한
체육회담의 의제 를 재확인하고 이에대한 양측의 기본입장을 타진한뒤
구체적인 회담일정을 잡는 선에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측은 이번 1차회담에서 종전과는 달리 남북교류와 단일팀
구성문제를 단일 의제로 토의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남북교류가
전제되지 않는 단일팀 구성논의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 반해 북측은
교류는 최소한으로 하고 단일팀 구성에 주력 할 것으로 예상돼
의제합의에서부터 다소의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측은 특히 10월중 한차례 교류를 실시한 남북통일축구를 정례화
시키고 91년 대회를 내년 4월 평양과 서울에서 개최하고 남북체육회담도
서울과 평양을 왕래하며 갖는 방안등을 제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