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무장관등 각료급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외무무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북한이 지난11월9일 77그룹회의의
유치의사를 표명했으며 다른 유치희망국이 없어 이번 회의의 평양개최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고 전하면서 "정부는 77그룹창설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평양개최를 반대하지 않으며 참석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이번 평양회의에 각료급을 파견한다는 방침을
정해놓고 있으나 외무장관을 보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으나
남북총리회담등 남북관계의 진전에 따라 남북간의 외무장관
회담성사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11월9일 제네바에서 개최된 77그룹산하 아주그룹회의에서
대회유치 의사를 최초로 표명했으며 이번 대회는 내년91년9월 우루과이에서
개최되는 제8차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에 대비한 개도국간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국 3개지역 그룹 개도국 1백27개국이
가입돼있는 77그룹은 지난67년 결성돼 4년마다 개최되며 우리나라는
지난87년4월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됐던 제6차 회의에 구충회본부대사등
8명의 대표단을 보낸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