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5.8부동산투기 억제정책"으로 성업공사에 공매가 위임된
증권사의 부동산가운데 4건 74억7백만원(장부가기준)어치의 건물과
토지가 추가로 매각됐다.
30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성업공사가 지난 28일과 29일 이틀동안
실시한 증권사 부동산에 대한 5차공매에서 대신증권의 전북전주사옥과
서울 명일동사옥, 동양증권의 충북제천부지와 충주사옥중 일부가
장부가의 88% 수준인 65억3천만원에 매각됐다.
이로써 성업공사에 매각이 위임된 증권사부동산의 공매실적은 대상인
4백80억원(25건)어치 가운데 72%인 3백46억9천9백만원(16건)어치에
그쳤는데 낙찰가도 장부가의 90% 수준인 3백12억5천2백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증권사와 성업공사는 당초 부동산 공매를 5차까지만 하기로
계약했으나 부동산매각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나머지 토지와 건물도
공매를 통해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