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석유 수출국 기구(OPEC)가 이미
안정된 석유공급을 위해 원유생산량을 늘려놓고 있기 때문에 유가는 배럴당
40달러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인도네시아의 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에너지.광업 장관이 30일 예견했다.
기난자르 장관은 유엔 안보리가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축출하기 위한
무력 사 용을 승인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킴으로써 페르시아만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지만 그로 인해 세계 석유 시장에 혼란을 초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인도네시아 관영 안타라 통신이 보도했다.
기난자르 장관은 이어 "내년 2,3월에 유가는 배럴당 25내지 30달러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이며 4월부터는 25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OPEC 11개 회원국들은 현재 유엔의 금수조치로 인해 수출이 봉쇄돼
있는 이라크 와 쿠웨이트산 원유의 공급 감축분을 보충하고도 남는 하루
2천2백50만배럴 정도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유가는 배럴당 33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