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방위원들은 30일 안기부에 대한 비공개감사도중 북한실정에
관한 브리핑을 듣고 KAL기 폭파범 김현희를 20여분간 면담, 북한실정등에
관해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독실한 신앙인이 됐다고 고백한 김은 "KAL기 희생자 유족들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늘 속죄하면서 살고있다"면서 자신의 근황을 의원들에게
설명.
김은 특히 "남한체제는 겉보기에는 비조직적으로 보이고 북한체제가
조직적인것 같지만 남쪽 사람들은 매사에 열성적인 반면 북한사람들은 일에
대한 의욕이 없다" 고 자신의 느낌을 피력한뒤 최근 서울에 살고있는
어머니의 친구를 만나 모성애어린 대화를 나누었음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한
의원이 전언.
한편 안기부는 민방주주선정과정에 안기부가 개입했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공보처로 부터 신원조사의뢰가 와서 그 결과를 유선으로 통보해준
적은 있지만 태영 간부들과 접촉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민방설립을
철회토록 대통령에 건의할 용의가 없느냐는 야당의원들의 질문에는
"안기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므로 정보차원에서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