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회사들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상품 유가증권이 증시안정기금
출자금까지 포함시킬 경우 자기자본규모를 웃돌아 자금운용의
제약과 대규모이 평가손 발생등 큰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10월말현재 25개
증권회사들은 주식 4조 7천 5백 68억원, 채권 1조 3천 7백 83억원등
모두 6조 1천 3백 51억원의 유가증권을 상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증안기금에도 2조원의 주식매입자금을 자, 8조 8백 87억원이
자기자본보다 더 많은 8조 1천 3백 51억원의 자금이 주식이나 채권에
묶여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들의 유가증권보유 규모는 지난해 12월의 특담자금을 활용한
주식집중 매입등으로 최근 1년동안 1조 4천 28억원이나 늘어났는데
매도제한조치로 자금회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영업및 운영자금을
단자회사 차입등에 주로 의존, 재무구조가 취약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월말현재 증권사들의 단기차입금 규모는 2조 5천 3백 66억원에
달하고 있다.
또 증시침체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상품주식 과다보유에 따른
평가손도 급증, 10월말현재 전체 상품주식보유액의 24.0%에 달하는
1조 1천 4백 25억원의 주식평가손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처럼 침체증시를 안정시키기 위한 주식집중 매입으로 증권회사들의
유가증권 보유규모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증권회사 자산운용준칙"
상의 상장주식 보유한도 (자기자본의 60%)를 초과한 증권사만도
현대증권등 5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한진투자증권은 현재
자기자본의 81.9%에 달하는 5백 23억원의 주식을 보유중인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