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전체 대출금에서 정책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들어 농사자금, 주택자금 등이 급증하면서 다시
높아지고 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무역금융, 수출산업설비자금,
주택자금, 농업자금 등 각종 정책자금 대출잔액은 16조6천3백42억원으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 71조7천4백25억원의 24.9%를 기록, 그 비중이
작년 12월말의 23.0%보다 1.9%포인트 높아졌다.
정책자금의 비중은 지난 85년말 27.6%에서 86년 25.9%, 87년 24.9%,
88년 24.3% , 89년 23.0%로 계속 하락추세를 보여왔었다.
올들어 9월까지의 정책자금별 대출현황을 보면 농사자금이
1조1천4백51억원, 주택자금이 1조3천6백83억원, 무역금융이 5천3백91억원,
무역어음할인액이 62억원씩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