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부실채권이 지난 6월말 현재 2조
1천5백6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총여신의 3.2% 달해 ***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같은 부실채권은 이들 은행의 총여신
76조3천2백52억원의 2.8%에 달하는 것으로 이중 회수가 의문시되는 채권이
9천9백85억원, 은행에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추정되는 악성부채가
1조1천5백82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들 부실채권중 시중은행이 전체의 91.3%인 1조9천6백86억원,
지방은행이 8.7% 인 1천8백81억원을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은행별 부실채권은 상업은행이 4천2백41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조흥 4천1백31억원, 외환 3천3백85억원, 서울신탁 2천8백32억원, 제일
2천7백53억원, 한일은행 2천1백92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중에서는 부산은행이 8백78억원으로 제일 많고 이어 대구
3백30억원, 광주 2백59억원, 경남은행 1백25억원의 순이다.
총여신에 대한 부실채권의 비중을 보면 조흥은행이 4.5%로 가장 높고
상업.부산 4.2%, 서울신탁.광주 3.1%, 제일 3.0%, 한일.외환은행 2.5%
등이다.
한편 8개 시중은행(5대 시중은행 및 외환.신한.한미은행)의 부실채권은
지난 87년말 2조7천6백93억원, 88년말 2조7천1백56억원, 89년말
2조45억원으로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