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제품의 원자재인 핫코일의 수입가격이 내년에 더 오를 것으로 보여
국내 수요업체들의 채산성 악화가 심화될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4분기부터 오름세로 돌아서 계속 강세를
유지해 온 수입핫코일 가격은 내년 1.4분기에도 t당 10-20달러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냉연및 강관업체를 비롯한 국내 수요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미국산과 브라질산 핫코일의 경우 최근 들어온 내년 1.4분기
오퍼가격이 t당 4백달러선(C&F기준)으로 이번 분기보다 t당 20달러 가량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또 내년 1.4분기 일본산 핫코일가격도 이번분기보다 t당 10달러 가량
오른 t당 4백10달러선(FOB기준)에서 거래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어 내년초
수입 핫코일 가격은 t당 10-20달러 오른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수입핫코일가격이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카나다지역
철강회사들의 장기 노사분규로 이 지역의 핫코일 공급물량이 줄어든데다
미국 USX사도 최근 파업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지역도 일본내
철강경기 회복으로 인한 내수증가등으로 핫코일의 수급이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한편 이같이 내년도 수입핫코일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뜩이나 제품가격 하락으로 채산성이 악화된 국내
철강업계는 원가부담이 가중돼 더욱 큰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