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으로 예정된 생수의 국내시판을 두고 수질의 규격기준 마련,
제조업체의 시설기준 강화등과 함께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을 줄일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게 일고 있다.
***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부터 해소시켜야 ***
보사부는 지난달 27일 국정감사에서 그동안 전량수출 또는 주한
외국인에게만 팔도록 허용된 생수를 내년부터 내국인에게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무허업체 난립등으로 수질저하 우려 있어 ***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현재 허가된 14개 생수 제조업체의 제품 수질에
대한 소비자의 의혹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수질관리를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없이 생수의 국내시판을 허용하는 것은 오히려 무허가업체의
난립등으로 수질을 떨어뜨리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 위화감 조성/소비성향 자극등도 큰 문제 ***
또 이같은 생수양성화가 지난해 수돗물 파동이후 계속된 수돗물에 대한
불신감을 더욱 확대할 뿐아니라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하고 소비성향을
자극하는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89년1월부터 90년4월까지 실시한
`보존음료수(생수)의 수질검사''결과에 따르면 총 48건중 23%인 11건가
음용수로 부적합한 수질을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대부분의 생수에서 일반 세균이 과다하게 검출(9건)돼 미생물학적
안전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지난 9월7일`생수의 수질검사''결과 고려종합의
마운틴, 산성정수의 사파이어, 다이아몬드정수의 다이아몬드등 4개의
생수회사 제품에서 잔류염소가 나타났다고 발표, 충격을 주었다.
이 조사는 문제의 제조업체들이 원수에 염소를 주입,화학적인 살균처리
절차를 거친뒤 이를 각 가정에 자연수인 것처럼 공급해 온 사실을 증명해
준 것으로 세균처리를 위한 염소주입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