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의 도시이주와 고령화에 따른 사망등으로 농업협동조합의
탈퇴자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농협중앙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8년 농협을
탈퇴한 조합원수는 9만2천43명이었으나 89년에는 14만5천6백2명으로
증가했으며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는 6만7천84명이 탈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합원탈퇴로 이들에게 지급된 환급금은 88년 53억1천6백만원,
89년 1백57억5천7백만원, 올 상반기 24억8천만원등으로 조사됐다.
지난 상반기중 농협탈퇴자의 탈퇴사유를 보면 도시등으로의 이주가
절반에 가까운 3만2천8백88명, 사망 2만3천8백45명, 농촌거주탈농이
5천8백75명, 기타 2천7백75 명등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탈퇴자의 탈퇴사유도 도시로의 이주가 7만9천5백95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고령으로 인한 사망이 4만2백20명, 농촌거주탈농이
1만5천2백67명, 기타 1만5백20명등의 순이다.
한편 농협의 조합원수는 지난 88년의 경우 신규가입 7만1천7백7명,
탈퇴 9만2천43명으로 총 2백1만1천4백21명이었으나 89년에는 신규가입
8만2천3백41명, 탈퇴 14만5천6백2명에 달해 1백94만8천1백60명으로
감소했으며 지난 상반기중에는 신규가입 5만66명, 탈퇴 6만7천84명으로
다시 1백93만1천1백42명으로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