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사 (AT&t) 가 미국 5대 컴퓨터회사인 NCR를 총액 60억달러에
매입했다.
2일 AT&T 관계자는 양사의 고위간부들이 몇주간 논의한 끝에 AT&T가
NCR를 합병소식이 나오기 직전인 지난달 7일의 주가보다 80%정도
높은 주당 90달러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AT&T 의 NCR 매입은 지난주 체결된 마쓰시타 전기의 MCA 합병에
이어 90년들어 두번째 규모이다.
AT&T 측은 특히 이번매입으로 NCR의 전통적 주력제품인 컴퓨터
금전등록기 현금자동인출기등을 소매업은행업등 "거래집약적" 산업에
판매함으로써 이득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합병하에서 NCR사는 기존의 규모와 회사명을 그대로 유지한
채 현본사가 있는 오하이오에서 계속 가동될 것이라고 AT&T사는 덧붙였다.
AT&T 는 6년전 컴퓨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이렇다할 실적을
보이지 못하다가 최근들어 타컴퓨터메이커의 매수와 전략적 업무제휴등을
통해 성장해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