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의 초대형 철강기업으로 부상했다.
포항제철은 4일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박태준회장을 비롯 관계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양3기 종합준공식을 갖고 21세기형 최신예
제철소의 본격 가동에 들어 갔다.
이에따라 포철은 연간 조강생산 능력 기준 광양제철소 8백10만t과
포항제철소 9백40만t 등 총 1천7백50만t을 확보,일본의 신일본제철과
프랑스의 유지노사시로사에 이어 자유세계 3위의 초대규모 철강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 88년 11월1일 종합 착공,25개월 4일만인 이날 완공을 본 광양3기
건설공사 에는 내자 1조8천1백68억원,외자 1억6천7백만달러 등 총
1조9천2백71억원의 건설비 가 투입됐으며 삼성중공업 등 국내 22개사와
독일 만네스만데마그 등 외국 14개사 로부터 설비를 공급받았고
대림산업,현대건설 등 14개사가 시공을 맡았다.
이날 완공된 광양3기는 하루 7천9백80t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제선공장과 <>하루 9천t의 조강을 생산할 수 있는 제강공장 <>연주공장
<>열연공장 등 10개 공 장과 급배수,발전설비 등 13개 부대시설로 구성돼
있으며 최신설비와 첨단기술을 적 용한 21세기형 최신예 제철소이다.
특히 이번에 완공된 광양3기 열연공장은 두께 2.3mm 미만의 박판
생산비율을 광 양2기의 22.5%보다 훨씬 높은 60% 수준까지 향상시킴으로써
최근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박판제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됐으며
제품 부가가치가 향상돼 수익력도 크 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포철은 국내 설비제작업체들의 노사분규 등 불리한 공사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보다 58일 앞당겨 광양3기를 준공함으로써 창업이래
20년간 지속된 공기단 축의 전통을 이번에도 지켰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