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는 내년 1.4분기중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4일 관광공사 관계자는 모스크바 지사 개설을 위한 예산안 및 직제안이
포함된 "''9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오는 20일경 개최될 이사회에
제출, 이 예산안이 통과되면 빠르면 내년 2-3월경 모스크바에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사회가 모스크바 지사 개설을 승인하면 즉시 소련측과
지사 개설 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것이며 지사 개설을 위한 소련측의 협상
상대자는 국영여행사인 인투리스트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 현재 소련 관광 유치 홍보를 위해 방한중인
인투리스트 사의 블라디미르 말리닌 사장 일행이 4일 관광공사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말리난 사장과의 회담에서 모스크바지사 개설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광공사는 모스크바 지사 개설을 위한 실무 작업을 모스크바 주재
한국 외교 대표부와 서울 주재 소련 외교 대표부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모스크바 지사 개설이 결정되면 프랑크푸르트 등의 인접
지사 직원 들이 모스크바에 들어가 사무실 확보 등의 필요한 실무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광공사는 모스크바에 부장, 계장, 사무원 각각 1명씩 총 3명의
직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관광공사의 모스크바지사는 동구권에서는 두번째로 개설되는 것으로 관광
공사는 지난 10월 동구권에서는 최초로 부다페스트에 지사를 개설했었다.
한편 관광공사는 지난 8월1일부터 외국어대 러시아어과 강사를 초빙,
14명의 직 원을 상대로 매주 3회 러시아어 강좌를 갖는 등 모스크바 지사
개설과 동구권과의 관광교류에 대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