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법 북부지원 임창원부장판사와 수원지법 여주지원 변선종판사, 서울민사지법 박태영 부장판사등 3명이 일신상의 이유로 5일 사표를 제출 했다. 대법원은 조직폭력배와 술자리에 합석,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사표를 제출한 수원지법 강창웅부장판사도 곧 의원 면직시키기로 했다. 이에따라 대법원은 이들의 사표제출로 공석이 된 자리를 메우기 위해 금명간 소폭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16년 만에 감독판으로 국내에 재개봉된 예술영화 ‘더 폴: 디렉터스 컷’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 재개봉한 이후 한 달여 만에 10만 관객을 넘어섰다. 지난 5일 기준 관객은 10만2403명. 이는 2008년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 처음 개봉했을 당시 누적 관객 수(2만8000여명)를 4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처음 내한한 타셈 싱 감독은 6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치 ‘더 폴’이 부활한 것 같다”며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했다. “과거 특별한 장애를 가지고, 겨우 땅바닥을 기어 다니던 한 아이가 20년이 지나고 다시 보니 빠르게 달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제 작품이 재조명받는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더 폴’은 스턴트맨 로이(리 페이스)가 호기심 많은 어린 소녀 알렉산드리아(카틴카 언타루)에게 들려주는 다섯 무법자의 모험담을 그린 영화다. AI로 단 며칠 만에 단편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대에, 컴퓨터 그래픽(CG) 없이 4년에 걸쳐 전 세계 24개국의 풍경을 직접 촬영함으로써 구현한 ‘압도적인 영상미’가 이 영화의 역주행 비결로 꼽힌다. 2006년 제작돼 18년 만에 4K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다시 태어난 이 영화를 두고 “극장에서 꼭 봐야 할 작품”이란 평이 잇따르는 이유다.타셈 감독은 CG 없이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아무리 훌륭한 특수 효과를 써도 시간이 지나면 구식으로 보이기 마련”이라고 했다. “영화를 위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 8조3184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이 예상된다고 6일 공시했다.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DL건설이 일부 현장의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수주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에 따라 9조 4805억원을 기록했다.부동산 경기침체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DL이앤씨는 매출, 영업이익, 수주가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연간 가이던스의 90%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어려운 업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DL이앤씨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주택은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4385억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토목은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플랜트는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과 2367억원 규모의 S-OIL 온산 공장 가스터빈 발전기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해 향후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4분기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포인트 개선되며, 2분기 연속 80%대 원가율을 유지했다. 연간 원가율도 2023년 90.2% 대비 0.4%포인트 개선된 89.8%로 80%대를 회복했다.4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0.4%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71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함으로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가 함께 주최한 '한국 증시 활성화를 위한 열린 토론'에서 "우리 자본 시장이 '양면 전쟁'의 위기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본시장 선진화 시기를 놓치면 선진국 시장과 격차가 더 벌어지고, 가상자산 시장에 따라잡힐 수 있다는 의미다.그는 "시장 내 혁신산업 성장 지연 및 투자자의 미국 주식시장 쏠림 등으로 자본시장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고 있다"며 "글로벌 통상 마찰과 기술 패권 경쟁이 자본시장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런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한국 자본시장 '양면 전쟁' 위기 놓여"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도 "한국 증시를 둘러싼 대내외환경이 녹록지 않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증시를 짓누르고 있다"며 "국내 시장이 선진 시장으로 거듭나려면 장기투자 수요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을 개편하고, 연금 자산이 해외가 아닌 국내로 유입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각종 세제도 개선해 투자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발제를 맡은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가계와 기업의 대출은 둔화하고 있고 예금증가율이 올라가는 등 안전선호 현상이 뚜렷하다"며 "국내기업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의문점이 든다"고 말했다.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