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의 소련방문에 앞서 노대통령과 평민당 김대중총재의 여야
총재회담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소식통은 5일 "노대통령의 방소목적과 의의를
야당총재에게 설명 초당적인 북방외교 추진과 함께 국회운영및 민생문제등
정국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야총재회담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평민당도 여권의 이러한 입장에 원칙적으 로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여야간 지자제선거법협상이
타결돼야 청 와대회담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따라서 지자제
절충이 끝날 것으로 예상 되는 이번 주말이나 내주초 청와대회담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청와대 여야총재회담은 민자당 김윤환원내총무와 평민당 김영배총무를
창구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추진되고 있는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회담은 3당통합이후
지난 6월 회담에 이어 두번째가 된다.
*** 김총재 북한방문 문제도 협의할듯 ***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여야총재회담이 성사되면 북방외교는 물론
정기국회운영과 민생문제등 현안이 포괄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청와대회담에서는 김총재가 정기국회 당대표연설에서 밝힌
북한방문문제도 깊이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노대통령의 방소에 앞서 여야총재회담이 성사될 경우
노대통령이 귀국한 뒤인 이달 중순께 방소결과 설명을 위한 또 한차례의
여야총재회담도 가능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