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아코화학(주) (대표 박종률)이 경남 울산공단에 PO(프로필렌
옥사이드)와 SM(스틸렌모노머)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PO/SM 병산
공장을 완공, 5일 본격가동에 들어갔다.
총 공사비 3천여억원을 투입, 경남 울산유화단지내 11만5천여평의
부지에 건설된 이 공장은 자동차,전자제품 소재등의 원료인 PO와 SM을
비롯해 그 유도제품인 PG (프로필렌 글리콜), 폴리올등을 대량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에서 연간 10만t 규모로 생산될 예정인 PO는 자동차,전자,신발
등의 기초소재로 쓰이는 폴리우렌탄과 프로필렌 글리콜의 원료로서 최근
국내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이제까지 국내생산이 안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었다.
또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부품용 소재의 원료로 쓰이고 있는 SM도
국내공급이 크게 달려 수요의 50%이상을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이 공장에서
연간 22만5천t씩 생산돼 자급도를 크게 높일수 있게 됐으며 이밖에
유도제품인 PG 및 폴리올도 각각 연간 2만5천t과 2만t씩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PO/SM 병산공장 준공으로 수입대체및 수출증대 효과가
유발돼 연간 2억7천만달러의 국제수지 개선효과를 볼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공-아코화학은 국내 최대의 종합에너지.화학회사인 (주)유공과
미국의 아코케미컬사가 50:50의 비율로 지난 87년 9월에 설립한
합작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