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5일 증시에서는 개장초부터 전업종에 걸쳐 주가가 오르기 시작, 종합
주가지수가 1시간만에 10포인트이상 상승했으나 매물이 늘어나면서 등폭이
줄어들어 11시30분 현재 전날에 비해 7.80포인트가 오른 7백16.70를 기록
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이라크가 쿠웨이트에서 철수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 페르시아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높아진 점, 김대중 평민당
총재의 지자제협상 부분적 양보시사, 연말 대폭개각 가능성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따라 최근의 급격한 주가상승을 경계, 이식매물을 내놓던 투자자들이
줄어든 반면 연말장세를 겨냥한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
거의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또는 보합세를 보였으며 지방은행주를
비롯한 지자제 관련주와 도매, 건설, 무역주들이 크게 올랐다.
거래량은 9백7만주, 거래대금은 1천456억5백만원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7백68개 종목 가운데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비롯한
5백77개에 달한 반면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등 88개에 불과했으며 보합
종목은 1백49개였다.
증시전문가들은 연말장세에 대한 기대감과 페르시이만 사태의 평화적
해결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 주가가 상승했으나 종합주가지수 7백20대에
몰려있는 매물이 워낙 많아 큰 폭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