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중.고교내 불량서클이 올들어 크게 늘어났으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이들 서클의 학교간 연계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올 한해동안 각 중고교에서 적발한
대표적인 불 량서클은 41개교 21개파로 88년 8개교 11개파,89년 11개교
10개파에 비해 그 숫자가 배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적발된 교내 불량서클을 학교별로 보면 중학교가 11개교,인문고
24개교,실 업고 6개교로 이가운데는 C여중의 K파,B여고의 H파등 여중.고도
포함돼있으며 이들 서클은 대부분 퇴학생,중퇴생등 학교주변 불량배들과
연계돼 교내외에서 금품갈취, 구타등은 물론 심지어는 성폭행까지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서클은 또 이름아래 통상 5-6명이 가입해있으며 많은 불량서클이
3-5개교 학생들이 모여 조직 적인 형태를 갖추고 있는 등 인근학교간 연계
또는 조직화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시교위 관계자는 "이들 적발된 서클에 대해서는 해당학교
학생지도교사들이 꾸 준히 생활지도를 펴 대부분 해체됐다"면서 "그러나
교내 불량서클의 경우 그나마 해 체지도가 가능하나 학교주변의 폭력배들에
대해서는 사실상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