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혹한기를 앞두고 심각한 식량 위기에 처해 있으며 식량
지원을 받기 위해 연형묵 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일 산케이 (산경)신문이 6일 도쿄의 북한문제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연은 지난달 23일부터 중국을 방문,이붕 총리 등 중국 지도자들에게
식량 부족 난을 설명하고 경제협력협정 등을 통해 일부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산케이신문은 전 했다.
이와 관련, 북한측은 당초 월동에 필요한 전량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중국은 자 신도 식량을 수입하고 있을 정도로 여유가 없다고 밝히면서
다만 두 나라간의 관계 를 강화한다는 차원에서 일부의 지원만을 약속하고
나머지는 수입으로 충당할 것을 권유했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그러나 북한이 최근 외화 부족으로 국제적인 신용을 잃고 있기 때문에
식량을 수입할 때 중국 정부가 보증을 서주는 등 편의를 봐주기로
약속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북한은 금년 7월 집중 호우로 많은 농경지가 유실되는 바람에 3년째
연속 흉작 을 격고 있으며 특히 타격이 심한 농촌에서는 옥수수 죽으로
연명하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하루 두끼운동이 행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북한과 소련과의 냉각상태로 북한의 대소 석유수입이 대폭
삭감됐기 때문에 중국이 대신 석유를 공급해준다는 점에도 합의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