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 교통난이 크게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하철 이용승객이
인파에 밀려 철로에 떨어져 중상을 입었다.
*** 신촌역서 승객들에 밀려 선로로 떨어져 ***
6일 하오6시께 서울마포구 신촌지하철역구내에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던 유연선씨(34.여.공무원.영등포구 영등포동 천호아파트
4210호)가 인파에 밀려 선로에 떨어지면서 역구내로 들어 오던 2309호
전동차(기관사 김남철.40)에 치어 왼쪽팔이 끊기는 중상을 입었다.
기관사 김씨에 따르면 이날 승객들이 크게 붐비는 가운데 전동차가
역구내로 들어가는 순간 유씨가 선로를 등진 채 몸에 중심을 잃고 뒤로
떨어져 40m앞에서 급제동을 걸었으나 미쳐 멈추지 못하고 그대로 유씨를
치었다는 것.
유씨는 사고직후 고려병원으로 옮겨졌다 다시 백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출혈이 심해 중태다.
유씨를 만나고 나온 가족들은 유씨가"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동안
누군가가 어깨를 밀쳐 뒤로 돌아보는 순간 중심을 잃으면서 선로로
떨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사고가 난 신촌역은 하루평균 11만명의 승객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사고당시 좁은 역구내에는 1백50여명의 퇴근길 승객들이 몰려 매우
혼잡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