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생들은 학교성적에 대해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고민거리에 대한 상담자로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교육보험이 최근 전국 국교생 5천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가장 큰 고민거리를 학교성적(전체의
56.8%)으로 꼽았으며 다음으로 장래문제(12.8%), 친구문제(12.0%),
기타(1.6%)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고민거리에 대해서는 전체의 65%가 부모와 상담하고 있으나 아버지
(15.4%)보다는 어머니(49.2%)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친구(12.8%)
와 상의하거나 혼자서 해결(10.8%)하기도 했다.
공부나 숙제에 대한 궁금증은 주로 어머니(52.4%)나 형 및 언니(17.2%)
에게 물어보고 아버지에게 물어보는 국교생은 10.1%에 불과했다.
과외공부로는 미술학원에 다니거나 전에 다닌적이 있는 국교생이
전체의 76.7%에 달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피아노학원(37.1%), 주산
속셈학원(20.8%), 컴퓨터학원(11.2%), 운동학원(10.7%)등의 순이었다.
학원수강 동기는 본인이 다니고 싶어서(65.8%)가 부모의 권유(31.0%)를
훨씬 앞질렀고 학원에 다니는 것이 재미있다고 응답한 국교생도 전체의
84.9%에 달해 과거처럼 부모들의 극성에 의한 학원수강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모의 공부하라는 말에 대해서는 전체의 42.7%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반면 귀찮은 생각이 든다는 응답도 34.9%에 달했으며 장래 희망직업
은 과학자(25.5%), 교사(20.2%), 예술가(17.1%), 기술자(15.2%) 등의 순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