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는 21세기 고도정보사회의 핵심요소가 될 전파관련기술의
연구개발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현재의 전파연구소를 국립전파연구원
(가칭)으로 확대개편하고 2000년까지 10년동안 6백60억원을 투입, 위성
전파기술등 12개 연구과제를 중점추진할 계획이다.
체신부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떨어져 있는 전파분야에 대한
국가차원의 연구개발기능을 정립하기 위한 이같은 내용의 전파연구
10개년계획을 마련, 오는 13일 전파진흥중장기계획안에 관한 2차
공청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확정짓기로 했다.
이 전파연구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 일반직과 기능직으로만 구성돼
전파관리지 원연구와 국가인증업무에 치중해온 전파연구소를 91년부터
국립전파연구원으개편, 연구직을 신설해 전파분야의 기초연구 및
기반기술연구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연구인력확보를 위해 전파연구소는 전문연구관제와 박사급
연구교수제를 도입, 91년에 고급연구원 7명을 포함한 77명의 연구원을
두고 93년까지 1백15명(고급 12명 ), 96년까지 1백56명(고급 20명)으로
각각 증원하는 한편 연구지원기능으로 내년중 전파기술정보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국가연구자원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국립연구소는 기초연구와
공공성이 강한 대규모 기반기술연구, 대학은 기초연구, 전자통신연구소는
대규모 응용연구, 사업자 와 기업연구소는 상용연구에 주력하는 역할분담과
함께 산.하.연.관 협력체제를 강 화하고 중소기업을 위한
전파산업기술연구조합 의 설립을 유도키로 했다.
전파연구소는 특히 전파과학기술의 기반확립을 위한 기초연구와
전파기술혁신 및 산업육성을 위한 기반기술연구, 전파이용자의 보호를 위한
환경보호연구에 초점 을 맞추어 91년부터 10년간 본격 추진할 연구과제로
12개과제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