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일협력, 아시아-세계평화 기여하는 길" ***
이종구국방부장관은 7일하오 이시카와요조 일본방위청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일양국간의 군사부문 교류및 협력강화 문제등에 관해 약 50분
간 요담했다.
이시카와장관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과거를 반성하며 긴밀한 한일
관계를 위해 협력, 노력하자"고 말하고 "이것이 아시아와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시카와장관에게 페르시아만사태와 같은 국지분쟁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한-미-일 안보구도내에서 한반도
의 우발사태에 대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장관은 이와함께 앞으로 한일간의 군사부문 교류및 협력과 군사
우호관계를 증진시킬 것을 제의하고 일본의 대북한경협과 수교추진은
북한을 개방으로 유도하는 방향으로 하되 북한의 현 체제강화와 군사력
증강, 첨단과학 기술발전을 돕는 결과가 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
했다.
이에대해 이시카와장관은 전적으로 동감을 표시하면서 한일간의 협력
은 동북아안정및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하고 일본의 대북한
경협문제는 이장관이 지적한 것처럼 되지 않도록 "충분히 주의해서
하겠으며 한국과 협조해 가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카와장관은 또 일본의 페르시아만 파병논의와 관련 "돈만 내는
일본이라는 비판적 여론에 따라 자위대 병력아닌 순수한 수송, 의료
지원 인력을 보내려 했으나 법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시카와장관은 이날 이종구장관의 방일을 초청했다.